배우 샤론 테이트 죽인 찰스 맨슨, 54년 연하녀와 옥중 결혼

샤론 테이트 죽인 찰스 맨슨 옥중 결혼

배우 샤론 테이트를 죽인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80)이 26세 여성과 옥중 결혼한다.

17일(현지 시각) 해외 매체들은 "캘리포니아주 교도소에 수감 중인 맨슨과 애프톤 일레인 버튼이라는 26세 여성이 지난 7일(현지 시각) 킹스 카운티로부터 결혼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교 집단 교주였던 맨슨은 추종자들을 부추겨 유명 배우 샤론 테이트 등 7명을 잔인하게 살해하도록 한 혐의로 체포돼 40년 간 캘리포니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맨슨의 광팬으로 알려진 버튼은 이 매체에 "다음달 찰스 맨슨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와 모든 것을 함께 하겠다. 감옥 면회소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맨슨은 1960년대 젊은이들을 모아 사교집단을 만들었다. 성경 요한 계시록과 비틀즈를 교묘하게 연관시켜 교주처럼 행세하며 젊은이들을 세뇌했다.

맨슨 패밀리로 불렸던 추종자들은 맨슨의 가르침에 따라 1969년 8월 유명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아내인 배우 샤론 테이트 등 7명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1971년 사형 선고를 받은 맨슨은 이듬해 사형제도가 폐지되면서 종신형으로 감형됐다. 그의 가석방 심사는 2027년에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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