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소송으로 해결하는 애플이 정작 본인들은 15년 동안이나 다른 회사의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기술 전문 보도매체인 테크레이더는 “미국 텍사스 지방법원 배심원단이 호출기와 관련된 특허 6건을 침해했다며 애플에게 유죄평결을 내렸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특허를 소유한 모바일 텔레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가 신청한 금액의 단지 10분의 1에 불과한 2360만 달러의 배상평결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의 대상인 무선호출과 관련된 6건의 특허는 지난 1990년부터 모바일 텔레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가 스카이텔 호출기를 생산하는데 적용한 기술로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과 다른 제품을 생산 중이다.
유나이티드 와이어리스 사가 모바일 텔레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스카이텔이 의사와 응급센터의 긴급 구급 대처용 기술로 서비스 중이다.
애플이 호출기 특허침해와 관련돼 피소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지난 달 캘리포니아 법원은 GPNE라는 회사가 제기한 유사한 소송 건에 대해 애플의 손을 들어 준 바 있다.
GPNE사는 애플의 아이폰4, 4S, 아이폰5, 아이패드2, 아이패드3 및 아이패드 미니가 자사의 호출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94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소송에서 “호출기 관련 특허는 호출기에 한정되는 것”이라며 “애플은 호출기를 만든 것이 아니다”라는 방어 논리로 빠져 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