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사고(오룡호 침몰)로 해당 선박인 ‘사조산업 501 오룡호’의 주요 특징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53톤급 명태잡이 트롤선인 ‘사조산업 501 오룡호’는 한국시간 1일 오후 2시20분쯤 러시아 극동의 추코트카주 인근 서베링해에서 조업 도중 침몰했다.
‘사조산업 501 오룡호’는 명태를 주로 잡는 트롤어선으로 건조된 지 40여년이 지난 노후선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배 꼬리부분으로 그물을 바다에 내린 다음 끌고 가면서 명태를 잡는 ‘선미식’ 트롤어선이다.
선박 전문가들에 따르면 트롤어선이 다른 어선들과 구별되는 부분이 2가지 정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
먼저 그물을 끌어올릴 때 많은 하중이 걸리기 때문에 파도가 높게 치거나 강풍이 불면 선체가 흔들릴 수 있는 취약점이 있다.
또 잡은 물고기를 선체 아래에 있는 처리실에 넣으려고 처리실 문을 열게 되는데 이때 높은 파도가 치면서 많은 양의 바닷물이 들어오면 선박 제어장치 등이 파손되면서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사조산업 측은 오룡호 침몰 사고 원인에 대해 “처리실에 많은 양의 바닷물이 한꺼번에 들어왔고 어획물이 배수구를 막아 물이 빠지지 않아 배가 기운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사조산업 501 오룡호의 총톤수는 1753톤이고 최대 승선인원은 70명이다. 선체는 ‘길이 76.17ｍ, 너비 13ｍ, 깊이 8.4ｍ’다.
인명피해 상황은 러시아 감독관 1명을 비롯해 8명이 구조됐으나 이중 한국인 선원 1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는 현재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선원 10명을 포함해 52명이 실종 상태여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