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 따라 최적 에너지절감 외벽 선정...라이프사이클 운영비용, 소음까지 분석
현대건설이 건축물에도 주변환경과 건축물 특성에 따라 마춤식 외벽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제부터는 건물도 외투를 맞춰 입게되는 셈이다.
현대건설은 2일 '건축물 외피 최적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1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설계 프로그램은 건축물 에너지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단열재와 유리를 사용할 때 수많은 대안들을 실행․비교함으로써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건물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단계에서 부터 수많은 건축자재와 이에 따른 에너지 특성에 관련된 ‘빅 데이터(Big Data)’를 활용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므로써 환경과 건물 특성에 맞는 맞춤식 건물외피가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그간 건축물 외피 설계는 전문가의 경험에서 나오는 한정된 대안에서 설계를 도출해 왔는데, 이 프로그램 개발로 정밀 에너지 성능해석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제어하여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사용하기 쉽게 설계돼있다고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비용과 에너지 성능을 동시에 비교해 건물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운영비용도 계산해 낼 수 있고 소음예측 알고리즘 DB를 개발해 소음까지 계산해 줄 수 있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외피의 성능향상은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최근에 들어 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구성벽체 전체, 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건축물 전체에 대한 에너지성능 최적설계가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의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