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무사회, 서울국세청장 초청 간담회 개최

◆…지난 16일 김상철 서울세무사회장과 황선의 부회장이 김연근 서울국세청장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제공 = 서울세무사회)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 : 김상철)은 지난 16일 김연근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초청해 세정 개선에 관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세무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세무사회 임원단과 25개 지역세무사회장 및 김 청장을 비롯한 서울국세청 관계자 7명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전해졌다.

서울국세청장이 직접 서울지방세무사회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초 조현관 서울청장에 이어 두 번째라고 서울세무사회는 설명했다.

이날 서울세무사회가 건의한 내용은 ▲신고 전 홈택스로 불부합자료 제공 ▲현금영수증 홈페이지 신용카드 조회기간 확대 ▲조정반 신청서 및 지정서 서식 개정 ▲홈택스 세무대리 정보제공 동의방법 추가 ▲불성실 세무대리인 등 처벌 강화 ▲개인의 이자소득 원천징수 및 지급명세서 제출 면제 ▲내용연수 변경 신청기한 연장 ▲정보공개 청구서 제출 요구 개선 ▲세무도우미 세무사에 대한 표창 및 위원위촉 우대 ▲생계형 체납자 지원대책 마련 등이라고 알려졌다.

김 청장은 "건의 내용 가운데 세정 관련 사항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세제와 관련된 사안은 제도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행 조정반 지정서 서식에 개인 정보인 세무사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 등이 표시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바로 개선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서울국세청은 이날 건의된 사항들에 대해 구체적인 개선 방향과 시기 등을 검토해 조만간 서울세무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공정한 세정이 이뤄지도록 국세청이 노력하고 있지만 세무사는 납세자와 항시 접촉하고 입장을 대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때로는 견해가 다를 수 있다"며 "오늘의 허심탄회한 토론과 소통으로 세정관련 애로점이 개선되고 세정이 원활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황선의, 이종탁 서울세무사회 부회장을 비롯해 상임이사 및 이사, 위원장과 지역회장다나 등 4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고 전해졌다. 국세청에서는 세원분석국장, 개인신고분석과장, 법인신고분석과장 및 소득재산계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고 서울회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