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13일 열린 '티볼리' 출시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는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이우일 대표, 올해 3만 8500대 판매 목표·4월 중국 수출
쌍용자동차가 4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야심차게 출시한 소형 SUV ‘티볼리’를 올해 3만 8500대 판매하기로 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13일 티볼리 출시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티볼리의 롱바디를 연말까지 출시하는 한편 이에 앞서 디젤 모델을 오는 6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매년 1대 신차 출시 계획과 관련해 “차량 1대를 개발하는 데 통상 3천억원 가량이 소요되며 3년 동안 매년 신차를 출시한다고 했을 때 1조원가량의 재원이 필요하다”며 “이에 드는 비용은 쌍용차가 스스로 충당할 것이며 만약 어려움이 있을 경우 어떠한 형태로든 마힌드라그룹의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컨설팅 회사와 함께 1차 검토를 마쳤고 2, 3차 컨설팅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언제일지 모르지만, 미국시장 진출 계획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히고 “평택공장의 생산능력 25만대를 아직 충족시키지 못하는 현시점에서 해외공장 건설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초·중반 빠르게 성장했던 중국시장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번에 출시한 티볼리는 경쟁력이 뛰어나 인기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오는 4월까지는 수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티볼리 출시와 함께 BEP(손익분기점) 달성이 앞당겨질 것이란 견해에 대해서는 “5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소요된 (상여금의) 통상임금 판결이 아니었다면 2013년과 2014년에 흑자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앞으로 2∼3년 안에 BEP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마힌드라 회장은 평택공장 농성자들에 대해 “걱정과 염려를 금할 수 없다. 하루빨리 굴뚝에서 내려올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티볼리가 선전하여 판매가 확대될 경우 기꺼이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할 계획이며 재정상황이 개선되면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2009년에 퇴직했던 생산직 인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