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차 수입, 독일산이 대부분
소형 경유차는 스페인산 84.3%
지난해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산 승용차는 중·대형 수입차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자동차 강국의 면모를 보였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승용차 수입 중 독일산은 중형(1500cc~2000cc) 경유차 부분에서 73.8%의 점유율을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대형차(2000cc 초과)도 휘발유차(53.1%), 경유차(67.8%) 부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소형차 수입도 유럽 국가의 강세는 이어졌다.
소형 휘발유차(1000cc~1500cc)는 영국과 독일이 전체의 67.2%를 차지했으며 1500cc 이하 경유차는 스페인산이 84.3%로 타 국가를 압도했다.
유럽 수입차를 제외하고는 일본과 미국 승용차가 그나마 선전했다.
특히 일본산은 중형 휘발유차 부분에서 46.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대형 휘발유차 부분에서도 19.9%로 2위를 기록했다.
미국산은 중형 경유차 부분에서 8.5%로 2위, 중형 휘발유차 부분에서 8.1%로 3위를 기록했으며 대형차는 휘발유(16%)와 경유(12%) 모두 3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전체적으로 지난해 소형차 수입시장은 폭발적 증가했으며 중·대형차 수입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휘발유차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7배 증가했고 소형 경유차의 수입도 2년 연속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며 2013년 2041만 달러에서 지난해 32822만 달러로 무려 1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형차의 경우 경유 승용차 수입 증가폭이 64%로 가장 크고, 그 외 차량도 20~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유차 수입은 중형, 대형 모두 20억 불을 넘으며(전체 수입의 57.4% 차지)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승용차 시장의 무역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은 1.6%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4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 흑자는 4.8% 감소했다.
수출액은 440억 달러, 수입 80억 달러, 무역수지는 360억 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