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들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두 가지의 상품유형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9일 기승도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의 '자동차보험 소비자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약 12조원 규모의 수입보험료를 놓고 12개의 손보사들이 오프라인 상품과 직판 상품으로 경쟁을 하고 있다.
두 가지 유형(오프라인·직판)의 시장에서 대형사는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소형사와 직판사보다 시장점유율이 높다.
이에 기 수석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소비자의 상품선택 기준 중 '비가격 측면(브랜드 신뢰성·서비스 지원)'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대형사는 중·소형사에 비해 더 나은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을 시현하는 등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모든 보험사들의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한 상황으로 적자 상태로 파악된다.
기 수석연구원은 "보험사 제공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측면에서 손보사들이 제공하는 자동차보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는 약 75%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세분시장별로 만족도 차이가 존재하는 점은 보험사들의 세분시장별 만족도 제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기 수석연구원은 ▲보험사의 비가격 전략 위한 마케팅 전략·정책적 여건 마련 ▲마케팅 믹스전략(4P) 수립·실행 ▲중·소형사·직판전문회사의 경쟁력 유지 전략 마련 등 3가지 전략적 시사점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