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영상, 위험천만 보복운전 <사진·영상: 보배드림>
'보배드림 영상, 위험천만 보복운전'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보복운전으로 앙갚음을 하려는 운전자가 포착됐다.
2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필명의 누리꾼이 '회전 교차로에서 양보 안 했다고 위협운전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글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회전 교차로에 먼저 진입한 차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끼어들려고 하다 실패하자 보복운전을 하는 SUV 차량의 모습이 담겨있다.
SUV 차량은 경적을 울린 뒤 옆에서 위협운전을 하거나 앞에서 고의 급정거, 후진 등을 해 자칫 아찔한 사고가 일어나게끔 만들었다.
글쓴이는 "회전 교차로에서 합류하던 소형차가 통과한 뒤 제가 가려고 하자 앞선 소형차 뒤에 있던 SUV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게 됐다"며 "이후 SUV 차량은 경적을 누르면서 따라왔고 저속으로 가던 제 차를 향해 위협운전과 고의 급정거 2회, 후진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112에 전화한 뒤 SUV를 따라갔는데, 그 차량이 다시 한 번 정차해 저도 멈추고 경찰이 오기를 기다렸다"며 "SUV가 다시 출발해 따라가려 했으나 임신 4개월된 아내와 딸이 위협운전으로 너무 놀라 진정시키느라 제대로 쫓아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회전 교차로에서는 도로교통법 26조에 따라 먼저 진입해서 운전하고 있는 차량이 우선이다. 회전 교차로에서 회전 차량 우선 수칙을 지키지 않는 행위는 신호위반에 준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보복운전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나면 보통 중범죄로 처벌을 받게 된다. 지난해 한 운전자는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자신의 앞으로 들어온 차량을 쫓아가 고의 급정거를 하는 등 위협을 했고 결국 교통사고를 내고 말았다. 법원은 보복운전을 했던 운전자에게 흉기를 이용한 폭력 행위에 해당한다며 징역형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