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판매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복권에 대한 소비자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일확천금의 꿈'을 좇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가 4일 발표한 '2014년 복권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판매액은 3조3827억원으로 전년(3조2340억원)보다 1.5% 늘어났다.
다만 복권판매 증가율은 연금복권 출시 등 특이요소가 있었던 2011년 22.0%를 기록하고서 2012년 3.4%, 2013년 1.5% 등으로 둔화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복권(로또)의 판매액은 3조489억원으로 2004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3조원대를 돌파하면서 전년에 비해 2.0% 증가했지만, 판매 증가세는 전년(5.3%)에 비해 둔화됐다. 여기에 인쇄·전자복권의 경우 판매액은 2338억원으로 같은 기간 되려 4.3% 감소했다.
복권판매가 줄어든 이유는 복권에 대한 소비자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뀐 영향 탓이다.
실제 지난달 기재부가 발표한 '복권에 대한 소비자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이 있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수가 전년 보다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돈 낭비'라는 부정적인 인식은 전년 보다 2.7%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