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는 가족에게 빌려줘도 부정 사용이 된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를 가족에 대여하거나 양도한데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기위해 가족카드 발급을 권고했다. 일반 신용카드는 가족끼리 빌려줘도 부정사용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족카드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
가족카드는 본인회원이 가족회원이 사용1한 카드 대금의 지급책임을 지는 조건으로 가족에게 회원자격을 부여한 카드이다. 따라서 본인과 가족 모두 회원자격으로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된다.
금감원은 "가족카드의 회원은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가족의 범위 내에서만 인정되고, 본인이 직접 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회원의 범위는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 등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카드사별로 조금씩 다르게 운영한다.
가족카드는 본인회원의 신용에 따라 발급되므로 가족회원의 신용상태가 낮아도 발급될 수 있다. 또 본인회원은 본인과 가족회원의 카드사용 및 채무 전액에 대해 책임을 진다. 가족회원은 가족카드의 이용과 관리에 대해서만 책임을 갖는다.
가족관계에 변화가 생겨 가족회원의 자격을 정지해야 할 때는 본인회원은 카드사에 즉시 통지해야 한다. 늑장 통지로 발생한 손해는 본인회원이 부담해야 한다.
가족카드는 본인회원과 가족회원 각각의 명의로 발급된다. 이 때문에 가족회원의 연간 소득이 100만원을 초과하면 가족회원의 카드사용대금은 본인회원의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족회원도 소득신고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가족카드도 일반 신용카드와 같이 분실·도난·위변조 등 부정사용으로 피해가 발생하면 약관에서 정한 대로 보상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