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아이폰6S(혹은 아이폰7)에 탑재 예정인 iOS9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관련 뉴스 채널인 벨류워크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용 iOS9의 공개에 앞서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 베타버전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타버전이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가 출시되기 전 오류나 버그를 수정하기 위해 무료로 배포해 제품을 테스트 하는 과정으로 새로운 버전이 발표될 때마다 홍역을 치르고 있는 오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는 “iOS8의 수정버전인 8.3은 3월부터, 그리고 차세대 아이폰용 iOS9은 올 여름 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며 “오는 6월 세계 개발자 회의(WWDC) 이후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iOS9은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기 보다는 플랫폼의 안정성과 버그를 수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공개 테스트는 아이폰6S(아이폰7)이 출시되었을 때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6에 탑재돼 출시된 iOS8은 터치 ID(지문인식)를 인식하는데 많은 문제점과 함께 와이파이 연결, 전화 송수신 등 여러 가지 버그로 사용자들의 불만을 샀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에 많은 자원을 소모했다.
애플관련 블로그 미디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의 마크 거먼은 “iOS9 공개 테스트에는 애플 씨드 프로그램(AppleSeed program)에 서명한 10만 명만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왔지만 지난해 컴퓨터용 OS X요세미티부터 이번과 유사한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애플은 이미 소규모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iOS9의 공개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웹로그 분석 데이터에는 iOS9을 탑재한 기기들의 웹사이트 방문 기록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