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연일 '유능한 경제정당'을 내세우며 박근혜 정부의 정책 실기에 맞서고 있다.(사진 = 새정치연합)
문재인 "유리지갑 터는 일 막아낼 것"…'직장인 세(稅)부담 절감 법안' 처리 요구
새정치민주연합이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나가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2.8전당대회 이후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우윤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논란을 빚은 연말정산 실제 환급액이 중산, 서민층 봉급생활자들에게 부담으로 집중되자, 거듭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을 '실패'로 규정, 유리지갑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선 것.
문재인 대표는 27일 "우리 당은 서민증세로 가난한 봉급쟁이의 유리지갑 터는 일을 막아 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3월 세금폭탄이 현실화돼 연말 정산이 반영된 2월 월급을 받은 직장인이 '집단 멘붕'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납세자연맹 조사에서도 5천500만원 이하 급여자의 세 부담 증가사례가 매우 많고 세 부담 증가액도 상당히 큰 것으로 확인됐는데도 정부는 서민증세가 아니라고 계속 우길 건지 답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직장인 세 부담 절감을 위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새누리당에 촉구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연말정산 문제와 관련해 "연말정산 세금 폭탄 방지를 위해 (연말정산의) 의료비·교육비 세액공제율을 현행 15%에서 20%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조속히 이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2011년 말에 21.8%에 2014년 말 22.3%로 증가한 동전환수율 한국은행 통계를 인용, "(이는) 집에 쌓아둔 동전을 가져다가 생활비로 보태 쓴다는 말"이라며 "서민경제가 궁핍해지고 있다는 사실적 증명이다. 실제로 동전환수율은 경제 상황과 반대로 움직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0대 그룹 81개 상장사 사내 유보금은 2014년 1분기 기준으로 515조가 넘었고 2009년 이후 매년 80%씩 늘어나고 있다. 부자와 기업의 곳간은 채워지고 있는데 서민들의 삶은 날로 힘들어지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은 모든 노력을 다해서 경제 살리고 민생을 살리는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