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더욱 완벽한 스마트워치의 출시를 위해 ‘오르비스’의 공개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 모바일 마케팅부문 이영희 수석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어떤 회사보다 많은 기기들을 공개했다”면서 “지금은 잠시 쉬어갈 시간이다”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현재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중에 있으며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우리는 좀 더 완벽한 제품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가 발표된 지 1년가량 지났기 때문에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MWC2015(모바일월드콩그레스)를 통해 새로운 제품의 발표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한편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 워치’는 지난해 9월 공개는 됐지만 오는 9일 공식 발표를 예고했다. 다분히 삼성전자 갤럭시S6의 발표를 겨냥한 행동으로 일종의 김 빼기였던 셈이다.
시장관계자와 애널리스틀은 애플워치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이전 출시한 갤럭시 기어로 시장에서 인정받기 힘들 것이라는 인식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공개시기를 다소 늦추는 대신 ‘애플 워치’를 충분히 벤치마크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