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1년 이상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사용하지 않는 계좌에 대해서는 현금 인출 한도를 대폭 축소한다고 4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오는 4월부터 미성년자와 ATM 장기 미사용 계좌에 한해 1일 1회 70만원으로 ATM 인출한도가 축소된다고 4일 발표했다. 기존 ATM 인출 한도는 1회 100만원, 1일 600만원이다.
다만 고객이 직접 은행창구에서 인출 한도 증액을 요청하면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한 뒤 인출 한도를 늘려줄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대포통장을 뿌리뽑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전기통신 금융사기 전담창구 운영 ▲의심거래 유형을 반영한 금융거래 목적확인서 추가 징구 ▲포스터 및 고객안내를 통한 대포통장 근절 홍보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직원 업무연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포통장으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피해가 없도록 대포통장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제도 개선 및 홍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