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 인하하자 증권가는 증시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경기 회복세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며 "이번 0.25%포인트 금리 인하폭은 실물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식시장은 '금리 인하=정책 모멘텀 지속'으로 해석하며, 긍정적 분위기가 연출되는 모습이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 증시 활성화 정책,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등과 맞물려 추가 금리 인하가 증시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최근 한국 산업지표 부진 등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고,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우려 등 외풍으로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금리 인하여서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민감도가 높은 주식시장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2000선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정부 모멘텀은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시장금리는 반등해 2분기 채권 평가액은 떨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은행권 자금 이탈이 가속화 돼 주식시장이나 상품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