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계부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4일부터 실시한 안심전환대출이 이틀 만에 당초 월 한도였던 5조원을 넘어섰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은 이날 10시 기준 4만6105건, 5조4675억원이 승인됐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대출이나 이자만 상환중인 기존 대출을 고정금리 분할상환방식으로 전환하는 상품이다.
금리가 연 2.6%인데다 중도상환수수료도 없어 기존 대출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올해 책정한 한도 20조원이 조기에 소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안심전환대출 지원대상과 한도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은 "은행보다 이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사, 저축은행, 상호금융으로 대상으로 확대하고 가계부채 대비 턱없이 부족한 지원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형구 금소연 금융국장은 "안심전환대출은 가계부채의 부실과 하우스푸어를 예방하고, 금융권 대체상품 개발 등의 효과가 있다"며 "2금융권 거래자와 금리차가 1% 이상인 고정금리 거래자 등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