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비빔면(좌), 롯데리아 강정버거(우) CF 속 차승원 모습
최근 종영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의 히어로 차승원이 스파클링 음료, 비빔면에 이어, 최근 신제품 버거 광고까지 접수하며 식음료업계의 CF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막을 내린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에서 ‘차줌마’라는 애칭을 얻으며 전문 셰프 못지않은 현란한 요리 솜씨를 보여준 차승원에 대한 식음료업계의 CF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차승원 신드롬은 극중 남편 역의 유해진과 함께 만재도 안에서 보여준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관련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실 구매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극중에서 매서운 추위를 피하기 위해 착용한 ‘아웃도어’, 다양한 식재료를 위한 ‘낚시용품’, ‘집밥’ 등 제품들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판매율이 상승하는 등 차춤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 업계의 CF러브콜은 당분간 이어 질 것이란 전망이다.
차줌마 효과 대단하네...차승원이 입은 ‘마모트’ 고가 불구 판매량 급증...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차승원이 착용한 마모트 제품. 스틸 컷... 마모트 제공
만재도의 매서운 바닷바람과 강추위 극복을 위해 차승원이 착용한 미국 정통 아웃도어 마모트(Marmot)의 ‘8000M 자켓’ 등 5가지 제품 판매율이 지난 1월 23일 첫 방송을 기준으로 전달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방송 직후부터 ‘8000M 자켓’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고 90만원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초기 수입 물량인 250장이 일부 작은 사이즈를 제외하고 모두 판매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요리하는 차줌마의 트레이드 마크인 ‘로저스 베스트’와 ‘차드 자켓’의 판매량도 크게 급증해 방송 직전과 비교 각각 300%, 160% 가량 판매가 증가했다.
마모트 영업본부 이평섭 부장은 “일반적으로 1월 중순 이후에는 겨울 다운자켓 제품들의 판매율이 최대 30%가량 감소하는 시기지만, ‘삼시세끼-어촌편’ 방영 이후, 최근까지 판매율이 급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비빔면 절대 강자 팔도, 차승원 발탁 ‘팔도비빔면’ 요리법 CF 선보여
팔도는 비빔면 시장 1위 제품 ‘팔도비빔면’의 모델로 차승원을 발탁 ‘팔도비빔면’ 광고를 TV와 온라인을 통해 지난 20일 공개했다. 팔도 측은 ‘팔도비빔면의 맛은 누구나 따라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요리 잘하는 남자의 아이콘 차승원을 광고모델로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차승원은 비빔면 제품은 항상 ‘팔도비빔면’으로 2개씩 먹는다며 제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예정에도 없던 춤을 춰달라는 어려운 요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광고는 차승원이 맛있는 비빔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도저히 ‘팔도비빔면’의 맛을 따라갈 수 없어 ‘비빔면은 그냥 팔도로 먹자’라는 내용이다. ‘팔도비빔면’의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의 황금비율을 강조했다는 것이 팔도 측 설명이다.
또한 ‘차줌마의 힐링 삼시세끼’라는 바이럴 영상도 3편을 제작해 팔도 SNS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봄나물 비빔면’, ‘거북손 비빔면’, ‘골뱅이 비빔면’ 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비빔면 레시피를 통해 ‘남자친구와 헤어진 여자친구’, ‘직장에서 시달리는 직장인’, ‘밖에서도 집에서도 차이는 남자들’의 걱정과 근심을 비벼버리자는 내용이다.
특히,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라는 유명한 CM송을 새롭게 편곡한 ‘팔도비빔면 CM송’편은 차승원의 재미있는 댄스와 중독성 있는 음악으로 눈과 귀를 함께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월부터는 ‘팔도비빔면’ CM송을 활용해 전국 대형마트에서 오디오광고도 진행할 계획이며 이 모든 광고는 팔도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리아도 신제품 ‘강정버거’ 출시에 맞춰 신규 광고 모델로 차승원을 모델로 발탁했다.
신제품 ‘강정버거’는 치킨 가슴살과 매콤한 강정소스를 활용해 ‘닭강정’의 풍미를 버거로 재현한 제품으로 이번 TV CF에서 모델 차승원은 셰프로 활약하며, 공중파 및 케이블 등 다양한 방송 채널에서 강정버거의 제품 특징을 유머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신제품 ‘강정버거’ 모델을 다방면으로 물색 하던 중 최근 다양한 요리 실력을 선보인 배우 ‘차승원’을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면서 “차승원의 다양한 매력을 바탕으로 신제품 ‘강정버거’의 제품 특징을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선 롯데리아는 오는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차승원을 앞세운 ‘펀펀 이벤트’를 당일 하루만 운영한다.
‘펀펀 이벤트’는 롯데리아의 신제품 ‘강정버거’ 모델인 배우 ‘차승원’의 TV 광고 대화를 매장 직원과 주고 받는 고객에게 불고기 버거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로 ‘펀펀 이벤트’ 포스터가 부착된 해당 매장에서만 운영한다.
셰프 차승원 가고, 젠틀 카리스마로 변신...코카콜라사 슈웹스 CF
◆…슈웹스 TV CF 스틸 컷...코카콜라 제공
코카콜라사의 스파클링 음료 브랜드 ‘슈웹스’는 차승원을 기용, 셰프 이미지에서 젠틀한 남자로 변신해 여유로운 휴식을 담은 TV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슈웹스 광고는 톡 쏘는 세상을 부드럽게 즐길 줄 아는 젠틀한 남자가 상쾌한 슈웹스를 마시며 도시의 밤하늘을 여유롭게 즐긴다는 내용이다.
삼시세끼의 캐릭터와는 상반된 매력으로 등장한 차승원은 광고에서 부드러운 탄산으로 도시의 밤을 상쾌하게 물들이는 세련된 남자의 모습을 여유로운 표정과 품격이 살아있는 연기, 완벽한 무결점 몸매로 프로 모델로서의 관록을 보여줬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특히 차승원이 중저음 목소리로 “철 없을 땐 모르지만, 때가 되면 알게 되는 맛이 있지”라는 멘트는 일상 속 상쾌한 휴식이 필요한 어른들의 마음을 담은 메시지로, 슈웹스의 맛을 부드럽고 감각적으로 전달했다는 것.
코카콜라 관계자는 "젠틀한 차승원의 이미지와 성숙한 어른들의 스파클링 음료브랜드 ‘슈웹스’가 만나 소비자들에게 깔끔한 상쾌함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