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새누리당은 30일 당선자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네고 있다.
김무성 "지역경제 살리고 국가 미래 챙기라는 명령"
새누리당은 30일 4·29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것에 대해 "자만하지 않겠다", "진정한 승리라 말할 수 있는지 냉철히 짚을 필요가 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을 챙기라는 열망을 가슴에 새기고 지역일꾼으로 열심히 뛰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수도권 3석을 안겨주신 것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가 미래를 잘 챙기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그러면서 "이번에 현장을 돌아보니 정치불신과 혐오감이 매우 높았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3곳을 이겼다고 새누리당이 진정한 승리라 말 할 수 있는지 냉철히 짚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하면 국민의 정치 혐오증을 떨쳐낼 지 여야가 모두 맞대고 지혜를 짜내지 않으면 우리 정치는 공멸한다"며 "그런 면에서 승리의 기쁨보다는 솔직히 내년 총선이 더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야당을 향해 "야당도 우리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치개혁에 동참해 상생의 정치를 펼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달 6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현안은 바로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활성화법 처리"라며 "공무원연금 개혁이 불발되면 어떠한 개혁도 성공시킬 수 없고 미래는 주저 앉는다는 걸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재보선 결과에 대해 "결코 착각하지도 자만하지도 않겠다"며 "오히려 민심 앞에 더 낮은 자세로 국정개혁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도 "당장 내년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이 짧은 기간 동안 민심은 수십번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월 국회가 끝나는 대로 우리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의장단은 곧바로 총선 준비에 착수해서 국민만 바라보고 국정개혁과 정책공약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특위 활동시한을 이틀 앞둔 지금 야당의 반대로 최대위기에 봉착했다"며 "5월6일 개혁안 처리를 반대하고 있고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 개혁의 동시 처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월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던 스스로의 합의를 뒤집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야당이 개혁을 끝까지 반대하면 국민의 요구를 거역하는 것이다. 공무원 표만 생각하고 국민을 배신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