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근속 직원 대상…취업지원금 및 계약직 재취업 기회 부여
임직원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국민은행이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임금피크 직원과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오는 18일 희망퇴직 공고를 내고 일주일간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2010년 실시한 이후 5년 만에 진행되는 것으로 영업현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조직의 안정을 위해 장기근속 직원으로 제한했다.
지난해말 기준 국민은행의 남직원 평균 근속년수는 21년 11개월에 이르고 있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임금피크 직원에게는 최대 28개월, 일반 직원에게는 기본 30개월에서 직급에 따라 36개월까지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또 희망퇴직을 신청한 전 직원에게는 2400만원의 취업지원금과 1년 뒤 계약직으로 재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임금피크 직원에 대한 마케팅 직무 도입 등 임금피크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해 생산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직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 및 청년고용 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