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5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715억1000만달러로 또다시 최대치를 갱신했다고 3일 밝혔다. 전달보다 보유고가 16억달러 늘어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로화 약세로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지만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면서 외환보유액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중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 호주 달러화 모두 미 달러 대비 각각 1.3%와 0.7%, 3.9%, 4.2% 절하됐다.
외환보유액 자산 유형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355억1000만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0.3%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266억달러)과 금(47억9000만달러), SDR(31억5000만달러), IMF포지션(14억6000만달러)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순위는 4월 말 기준 전달과 같은 세계 6위권을 유지했다. 중국(3조7300억달러)과 일본(1조250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864억달러), 스위스(5996억달러), 대만(4182억달러) 등 외환보유액 상위 국가들도 순위 변동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