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메르스 사태' 악화로 인한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은 정부가 추경예산을 편성할 경우, 적극 검토할 뜻을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메르스 사태로 인한 추경의 불가피성은 인정한다면서도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 경정이 거론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로부터 보고를 못 받았다"면서 "제안이 오면 바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전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메르스 사태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마트와 백화점, 극장이 한산해지고 식당, 재래시장, 자영업 종사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추경 편성 등 선제적 대책을 강조하는데 정책당국은 메르스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대응 속도와 타이밍을 잘 잡아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민생경제와 경기부양을 이유로 추경 말이 솔솔 나온다. 금리인상, 양적완화 축소 등을 종합 검토해야 한다"며 "불가피성은 이해하지만 이렇게 함부로 경제를 주무르다가는 경제가 어떻게 될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안한 경제정책에 대한 대책을 야당이 마련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