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이사 등으로 주소지를 옮길 때 On·Off-Line 중 하나를 선택해 모든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를 한 번에 변경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일일이 주소 변경을 신청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On·Off-Line 두 가지 방식의 시스템을 구축해 금융소비자가 편의성·선호도에 따라 선택·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Off-Line 방식은 거래 금융회사의 창구를 방문해 일괄적으로 변경하는 방식이며, On-Line 방식은 인터넷으로 거래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일괄 변경하는 방식이다.
어느 한 금융회사에서 주소 변경신청을 접수하면 '금융정보교환망(FINES)'을 활용해 고객이 요청한 모든 금융회사에 통보, 변경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금융정보교환망은 금감원이 금융회사와의 정보 송수신을 위해 운영 중인 연결시스템으로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등에 이용된다.
즉 ▲창구 방문 또는 홈페이지 접속해 변경 주소 및 금융회사 선택 ▲금융회사는 금융정보교환망을 통해 요청한 금융회사에 변경신청 내용 통보 ▲고객정보 변경완료 후 신청인에게 문자메시지 송부 등의 3단계가 각 순서대로 처리되며 신청 후 변경 시까지 3~5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아울러 금감원과 금융협회, 금융회사들은 홈페이지에 '주소 변경 알리미 코너'를 신설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거래 수반 주소를 일일이 변경 신청해야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변경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며 "대출금 연체, 보험계약 실효, 자동차보험 만기 등 중요한 정보를 통보받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