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하는 태양빛에 반짝이는 백사장과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소리는 여름 해변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안고 바닷물에 뛰어들면 온갖 시름은 뒷전이다. 여름 해변에서 몸매를 뽐내기 위해 사람들은 저마다 몸매 관리에 한창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탈모인들에게 여름은 조심스러운 계절이다.
신림동에 거주하는 박성진(40세, 가명) 씨는 여름이면 고민이 깊어진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흑채와 가발로 숨겨왔던 탈모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앉아 있으면 땀에 젖어 비어 보이는 머리가 신경 쓰여 지하철로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일어선 채로 다닐 만큼 예민해졌다.
탈모가 심해지면 자신감을 상실하거나 일부 탈모인들의 경우 대인기피증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의 여름철은 불쾌지수가 높아 심리적인 상처로 이어지기 쉬운 계절이므로 특별한 탈모 관리가 요구된다. 탈모인들에게 여름은 몸매 관리가 아닌 탈모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시기인 것이다.
여름철 탈모 관리는 두피 청결유지에서부터 시작된다. 두피 건강을 위해서는 땀과 노폐물로 두피의 모공이 막히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샴푸 안에는 계면활성제성분이 들어있어 땀과 노폐물을 제거해 주지만 샴푸 후에도 계면활성제 성분이 남아있게 되면 두피 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샴푸성분을 깨끗하게 세정해 주는 것이 탈모 방지의 첫 번째라 할 수 있다. 또한 샴푸 후에는 자연 바람이나 선풍기를 이용해 머리카락을 말리는 습관도 필요하다.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할 경우 더운 바람에 탈모가 악화될 우려가 높다.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은 균형 잡힌 영양 공급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 수 있다. 이외에 두피 마사지도 효과적이다. 두피 마사지를 할 때에는 손끝 부분을 이용해 동그라미를 그리듯이 움직이면서 가볍게 눌러주면 된다. 두피에 적당한 긴장과 자극을 주어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탈모가 시작되는 초기 단계라면 약물치료를 병행해 탈모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하지만 이미 광범위하게 진행된 중증 탈모환자라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적극적인 방법을 택하여 탈모를 치료해야 한다.
모발이식은 보통 머리카락이 상대적으로 덜 빠지는 측두부나 후두부의 모발을 채취해 이식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수술법에 따라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뉘는데, 최근 많은 장점과 안정적인 수술결과들이 부각되면서 비절개 모발이식이 각광 받고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절개식과 달리 흉터가 거의 없고 붓기도 적으며 재수술에도 용이하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최근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 수술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모발이식센터 노블라인 백현욱 원장은 ＂비절개 모발이식은 미세한 펀치로 모발 주변에 구멍을 내고 손상 없이 모낭을 당겨서 뽑아내는 방식이다. 모발 주변을 펀치로 구명을 내는 과정이 핵심기술이며, 이 기술은 수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의료진만이 오차 없이 할 수 있다. 펀치 후 채취한 모낭의 손상이 없어야 이식 후 생착률도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
헤어라인 기술도 생착률 못지않게 중요하다. 보통 탈모 부위가 광범위해 시행되는 대량모발이식은 굵은 모발만 골라 심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헤어라인 즉, 이마와 모발의 경계부분을 보다 자연스럽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굵은 모발과 가는 모발을 조화롭게 섞어 이식해야 한다. 단순히 모발이 없는 곳을 채우는 것을 떠나 미적이 부분까지 꼼꼼하게 고려하는 것이 숙련된 의료진의 자세일 것이다.
또한 백현욱 원장은 “비절개 모발이식은 모발의 생착률이 수술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면서 “생착률은 높이기 위해 환자의 빠르고 편안한 수술시간은 기본이라며 본원은 전문화된 7명의 의료진이 한 팀이 되어 수술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두부나 측두부에 채취한 모발이 남아 있지 않은, 소위 대머리로 표현되는 탈모인의 경우는 체모이식을 생각 해 볼 수 있다. 국내에서 다소 생소 할 수 있는 체모이식이란 말 그대로 턱수염, 다리 털 등 체모를 채취해 머리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백현욱 원장은 체모이식 중 흉터를 최소화하는 기술인 ‘에스컬레이터 테크닉’을 모발관련 학회에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모발이식센터 노블라인 백현욱 원장은 현재의 비절개 모발이식법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므로 많은 탈모인들은 지체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마음의 짐을 덜어 자신감을 회복하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