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수 국세청장이 본청 국·과장들과 대전지방국세청 국장, 대전청 산하 세무서장들을 데리고 공주시 사곡면에 위치한 마곡사를 찾았다.
국세청 간부들이 황금같은 휴일인 일요일(5일) 점심에 마곡사를 찾은 이유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지역경기가 침체되어 영세상인들이 힘들어하기 때문.
한창 관광객으로 북적여야 할 관광지가 메르스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기자 임 국세청장과 김봉래 차장, 본청 국·과장 등 총 24명의 간부들이 직접 나섰다.
임 국세청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마곡사 앞에 있는 관광기념품 가게를 직접 둘러보며 줄어든 손님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상인들을 위로해주고 직원들에게 선물해 줄 관광기념품도 직접 구매했다.
펜션 등이 위치해 관광객으로 먹고 사는 마곡사 근처의 장승마을도 방문해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경치가 좋고 템플스테이로도 유명한 마곡사를 찾는 손님들 덕분에 펜션도 북적여야 할 시기이지만 예약마저 취소되면서 펜션주인들은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임 국세청장은 마곡사 상가번영회 대표단과도 간담회를 가지고 간부들과 마곡사 앞에 있는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오찬을 하기도 했다.
번영회 상인들은 찾아준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메르스 발병 이후 관광버스나 가족단위로 오는 관광객이 줄어 매출이 80% 가까이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영세사업자들을 지원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임 국세청장은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에게 6월 종합소득세 신고와 마찬가지로 7월 부가가치세 신고에서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적극적으로 세정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