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브런치’시장 선점을 위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브런치는 아침(breakfast)과 점심(lunch)의 합성어로 점심 겸 늦은 아침 식사를 뜻하는 신조어로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특징이다. 샌드위치부터 오믈렛, 프렌치토스트, 팬케이크 등 종류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주로 팬케이크와 스크램블, 베이컨 등 미국식 브런치가 우리에게 익숙한 메뉴지만, 최근 들어 지중해식 브런치, 일본풍 브런치, 두부, 햄 등 다양한 컨셉의 메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슬라이스 햄부터, 샐러드 겸용 두부, 후랑크 등 다양한 브런치용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런치’ 돌풍 잇는다..CJ제일제당, 슬라이스햄·두부 이어 브런치 후랑크 선봬
◆…CJ제일제당 더 건강한 브런치 후랑크 2종
CJ제일제당은 ‘홈메이드 브런치’ 식문화를 주도하고 냉장햄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또 다시 ‘브런치’ 전용 제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3월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햄’과 이달 초 ‘행복한콩 브런치 두부’ 3종 출시에 이어 지난 15일 브런치 전용 ‘더 건강한 브런치 후랑크’를 내놓은 것.
올해 냉장햄 최고 히트상품이라 할 수 있는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와 함께 ‘브런치 식문화’ 창출로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소비자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더 맛있고 즐거운 식문화’를 주도하겠다는 의미다.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는 고기를 갈지 않고 굵게 썰어 넣어 씹는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유럽 정통 수제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콜라겐 케이싱 대신 천연 돼지내장 껍질을 사용했다. 후라이팬에 구워 먹으면 베어 물 때 톡 터지는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
국내산 돼지 뒷다리 살로 만든 ‘오리지널’과 상하치즈를 넣어 고소한 치즈맛 타입의 ‘리치치즈’ 총 2종으로 구성됐다.
특별한 조리 없이 그대로 구워 놓기만 해도 근사한 브런치 메뉴로 즐길 수 있고, 캠핑장 그릴용 또는 아이들 간식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샐러드 형태 브런치 전용 두부도 출시...올해 ‘브런치 전용’제품 매출 300억 목표
이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30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전용 두부 ‘행복한콩 브런치 두부’ 3종을 출시했다.
◆…CJ제일제당 행복한콩 브런치 두부 제품
이 제품은 영양가 높고 대중적 음식으로 각광받는 두부를 브런치 컨셉트에 맞춰 단호박 또는 고구마, 감자 등과 함께 갈아 넣은 샐러드 타입의 두부다. 두부와 단호박, 고구마, 감자의 영양과 맛을 담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별한 조리 없이 ‘행복한콩 브런치 두부’만으로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활용 가능하고, 스테이크나 피자 등과 같은 서양식 요리에 곁들여 먹어도 잘 어울린다는 것이 CJ제일제당 측 설명이다.
‘브런치 열풍’은 지난 3월 말 출시된 대형 히트제품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CJ측주장이다.
이 제품은 초박 쉐이빙 기술을 적용한 브런치 전용 슬라이스햄으로 마치 쉐이빙(Shaving)을 하는 것처럼, 고기를 자르지 않고 얇게 ‘깎는 질감’의 기술로 1.0mm 이하의 초박 슬라이스를 구현했다.
기존 슬라이스햄(두께 1.2mm~2mm)에 비해 훨씬 얇기 때문에 폭신하고 풍성한 식감의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2주 매출 2억원, 첫 달 매출 20억원을 달성하며 초반흥행에 성공하더니 3개월 만에 누적매출 50억원을 돌파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CJ측은 전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올해 브런치 전용 베이컨과 비엔나 등까지 추가로 선보여 ‘브런치 전용’ 제품으로만 매출 3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최자은 부장은 “브런치족을 겨냥해 선보인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가 단기간에 히트상품 대열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냉장햄 시장에서 브런치 열풍이 지속되고 성장의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