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위자료 130만원 <사진: 연합뉴스TV>
인분교수 위자료 130만원
일명 '인분교수'가 위자료 130만원을 공탁하자 피해자가 "너무 억울하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24일 피해자 B씨(29)는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미지급 급여와 지연손해금, 위자료 명목으로 400만 원을 공탁한다는 공문이 A교수로부터 왔다"고 밝혔다.
그는 "미지급 급여가 249만 1620원, 지연손해금 16만 원, 위자료는 정확하게 명시 안했지만 총 400만 원이어서 차액을 생각해보니 130만 원 정도가 나오더라. '위자료는 130만 원을 주겠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B씨는 미지급 급여 약 250만 원에 대해서는 "8개월 치 급여인 것 같다"며 "최소 계산해도 600만원은 족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약 올리려고 이렇게 하는 건지. 그것도 납득이 되는 금액을 보낸 것도 아니고 400만 원을 틱 하니 보냈다는 게, 저희 어머니는 이거 보고나서 울분을 토했다"라며 "도대체 내 아들에 대한 흉터나 이런 것들을 130만 원과 맞바꿀 수 있는 거냐고 눈물을 흘리셨다. 그걸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A교수는 자신이 대표를 맡은 디자인 관련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B씨가 일을 잘 못 한다는 이유 등으로 2013년 3월부터 약 2년간 폭행했으며 인분을 모아 10여 차례 먹여 구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