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0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48조5400억 원과 영업이익 6조9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3%, 15%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7.3%, 4.0% 감소,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분기는 유로화 및 신흥국 통화 약세 등 불안한 경제 상황이 지속됐으나 반도체 실적 호조와 CE(가전)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사업 또한 모바일/서버를 중심으로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갤럭시S6 시리즈 출시에 따른 14나노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공급 증가와 고부가 LSI제품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IM(IT&Mobile Communication) 사업의 경우 갤럭시 S6를 본격 출시했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 개선이 제한됐으며 CE 사업은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로 2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예년 대비 IT산업의 전형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 양상이 약화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예상되나 CE 사업과 시스템 LSI 사업은 성수기 TV수요 적극대응 및 14 나노 파운드리 공급 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메모리,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하반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LCD패널과 프리미엄 D램의 업계 공급 증가 등 위험 요인도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IM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중저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비용 효율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2분기 부문별 실적을 보면 반도체는 2분기 11조2900억 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3조4000억 원을 달성했다. 메모리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제품 판매 증가와 모바일/서버향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요 증가가 유지됐다.
시스템LSI는 14나노 모바일 AP를 비롯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부품의 매출이 성장하고 고화소 이미지센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DDI등 고부가 LSI 제품의 수요가 꾸준해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이 늘었다.
DP(디스플레이) 사업부는 매출 6조6200억 원, 영업이익 5400억 원을 달성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되지 못한 모습이다. 전체 패널 판매량은 감소했다. UHD TV 등 대형 프리미엄 TV 패널의 판매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이뤄진 반면 OLED 부문은 비수기 스마트폰용 물량 감소와 신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라인의 본격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
2분기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매출 26조600억 원과 영업이익 2조7600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구형 중저가 모델 판매 감소로 감소했지만, 갤럭시 S6와 S6 엣지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갤럭시 S6 엣지의 공급 차질과 전략 모델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은 제한적 수준에 그쳤다.
2분기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매출 11조2000억 원에 영업이익 2100억 달성에 그쳤다.
TV 시장 정체 속에서도 시장 점유율, 주요 국가에서의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등에서 견고한 1위를 유지하며 SUHD TV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다소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생활가전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리고 북미 등 선진시장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