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판지우탕)
발열 문제로 홍역을 치른 퀄컴의 스냅드래곤(SD)810 후속 SD820의 보다 상세한 사양이 공개됐다.
중국의 애널리스트인 판 지우탕은 5일 자신의 웨이보(SNS) 계정을 통해 오는 11일 공개예정으로 알려진 퀄컴의 SD820에 대한 상세한 사양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SD820(MSM8996) 칩셋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용 고성능 쿼드(4)코어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로 FDD/TDD 통신 방식의 3밴드 CA(주파수묶음기술)을 통해 최고 450Mbps의 내려 받기(다운로드)를 지원한다.
14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1미터) 핀팻 공정에서 생산되고 보다 강력한 성능과 더 빠른 CPU(중앙처리장치) 최고 속도를 나타낸다.
당초 알려진 자체설계로 알려진 것과 달리 ARM(암)의 64비트 ARMv8 ISA CPU(하이드라) 아키텍처에 아드레노530 GPU(그래픽처리장치)와 2채널 LPDDR4 메모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SD820은 발열로 홍역을 치르면서 제대로 된 성능을 구현하지 못한 SD810보다 CPU성능 35%, 그래픽 성능 40%, 전력효율 30% 정도 향상됐다는 소문이다.
또한 2채널의 1866MHz(메가헤르츠)의 LPDDR4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프로그램이 가능한 DSPs(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 디지털 신호 처리기)가 장착된 2800만 화소 카메라는 제조업체들에게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SD820은 초당 60프레임으로 4K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전용 저 전력 센서를 채용, 언제 어디서든 보다 뛰어난 사용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출시 기기와 관련해서 업계 소식통은 올해 3분기나 4분기보다는 올해 말이 유력하다고 주장했으나 현재 일정상 내년 1분기 상업출시가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새로운 사실 하나는 SD820이 14nm공정을 통한다는 것이다. 이는 퀄컴이 SD820의 생산을 대만의 TSMC가 아닌 삼성전자의 생산라인을 이용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사실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온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애플의 A9프로세서 수주에 이어 사용성이 가장 광범위한 퀄컴의 SD820까지 생산함으로써 실적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