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린 뉴욕 KCON의 뚜레쥬르 부스에 줄서 있는 현지 관람객들
총 7개국 180개 해외 매장 운영중...“해외 성공 신화 구축 주목”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최근 중국, 미국 등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내며 ‘글로벌 베이커리’ 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발걸음이 활발하다.
12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지난 8일 북미 최대 한류 축제인 ‘KCON 2015 USA(이하 KCON)’에 참여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한국의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알렸다.
‘KCON’은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로 올해로 4회째다. 뚜레쥬르는 지난 2012년부터 KCON에 지속 참여해 수만 명의 관람객들에게 한국식 베이커리를 체험시켜 왔다.
이번 행사에서도 뚜레쥬르는 프랑스 바게트, 호밀빵 같은 유럽빵은 물론 미국내 인기상품인 '순우유', '순치즈', '순꿀' 등 ‘순 시리즈’를 선보여, 부스를 찾은 약 2만 명의 관람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뚜레쥬르는 앞서 지난 7월 말에 열린 LA KCON에서 순꿀 빵 제품 시식회도 진행해 현지인 및 관람객들에게 감미로운 맛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월엔 中 광저우, 구이저우성에 잇따라 진출하며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중 최초로 중국 남서부 거점을 확보한바 있으며, 이달 초에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지와 가까운 수도권 외곽 도시 시엠립에 8호점을 선보였다.
◆…캄보디아내 뚜레쥬르 8호점 시엠립점 외관
캄보디아에 진출한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는 뚜레쥬르가 유일하며 특히 시엠립은 각국의 관광객들이 세계 문화유산 앙코르와트를 방문하기 위해 체류하는 도시여서, 현지인 외에도 외국인 타깃으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뚜레쥬르는 미국내 30개 매장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총 7개국 180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베이커리 업체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뚜레쥬르는 연간 4500만 명의 이용객수로 세계적인 공항으로 평가 받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을 글로벌 홍보 관문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CJ푸드빌은 인천국제공항에 혁신적인 CJ 외식브랜드들의 총칭인 ‘CJ AIRTOWN’을 출범시키고 비비고, 빕스,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계절밥상 등 외식 브랜드를 기존 형태 그대로 들여오지 않고 공항 특성에 맞게 신모델로 변형해 선보였다.
이는 외식 브랜드간, 문화 콘텐츠간 핵심 역량을 서로 녹여내 새롭게 매장을 개발하고 고객 이용 특성에 따라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버전으로 변화시킨 것.
뚜레쥬르 역시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 커피와 즐기기 좋은 간식형 베이커리와 간편식을 제공하는 ‘뚜레쥬르 카페’를 선보였다.
특히 선물존, 베이커리존, 커피존 등으로 매장을 이색적으로 구성하고 기존 매장 콘셉트에 다크그린과 화이트 컬러를 추가 세련된 인테리어를 적용하는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공항을 오가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 베이커리의 맛과 멋을 경험시키고 나아가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서의 뚜레쥬르를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글로벌 고객들이 서양 베이커리만큼 훌륭한 우리의 프리미엄 빵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베이커리시장에서 아직 파리바게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뚜레쥬르가 해외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공 신화를 써나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