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두피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높은 습도는 두피건조와 피지분비량을 늘려 탈모를 촉진시키는 주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여름철 두피관리의 시작은 꼼꼼한 머리감기다. 머리는 하루에 한 번 감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로 샴푸시간을 가급적 5분 이내로 하는 게 좋다. 헤어드라이어는 30㎝ 정도 거리에서 찬바람을 이용하는 게 좋고, 스프레이·젤·무스 등 스타일링제는 모발 끝에만 살짝 사용해야 두피의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엔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고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탈모예방에 좋은 음식류에는 신선한 과일과 곡류, 콩류, 해조류 등이 있다. 평소 충분히 섭취하면 두피와 모발개선에 도움이 된다. 반면 육류와 맵고 짠 음식,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와 흡연 등도 탈모의 원인이 되므로 잘못된 생활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두피 타입을 배제한 채 관리하면 탈모 예방효과가 경감될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더 세밀한 두피관리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지성두피는 피지 분비량이 많아 염증이나 탈모가 생기기 쉬운 타입이다. 평소 두피를 좀 더 깨끗이 씻어내는 게 중요하며 두피에 홍반이나 가려움증 등 문제가 생길 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거나 알맞은 샴푸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
건성두피는 두피 마사지와 헤어팩으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두피에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두피의 건조를 막는 게 중요하다.
외부의 약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감성 두피는 세정력이 강한 샴푸보단 저자극 샴푸를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도록 하고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지나친 두피마사지나 과도한 두피 헤어팩 사용, 잦은 샴푸는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두피 피지량이 갑자기 늘어났거나 두피를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두피 건강에 적신호가 온 증거다.
그러나 이미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면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탈모는 머리숱이 조금이라도 많을 때 치료해야 효과적인 만큼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탈모환자 사이에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이다. 탈모가 심한 경우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