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수 국세청장.
임환수 국세청장은 21일 "부조리를 없애 깨끗한 국세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임 국세청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국세청 내부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에게 돌린 편지에서 "앞으로 멸사봉공(滅私奉公) 의 자세로 저를 포함한 고위직부터 청렴하고 투명한 국세청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세청장부터 신규 직원까지 2만여 직원 모두의 마음 속에 준법과 청렴의 가치가 체화될 때까지 깨끗한 국세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국세청의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국민에게 약속한 사항을 꾸준히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국세청은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출신 A씨가 박근혜 대통령 친인척 비리 사건과 연루되면서 뜻하지 않은 시점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임 국세청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 밝혔던 '희망사다리'를 언급하며 "취임 후 약속했던 행복한 직장만들기와 출신과 지역을 따지지 않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희망사다리 구축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희망사다리'는 일선에서 근무하더라도 열심히만 한다면 관리자(최고위직)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임 국세청장이 취임 일성(一聲)으로 밝혔던 내용이다.
아울러 임 국세청장은 그동안 단행했던 조직개편과 업무 재설계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주요 세목의 자진신고 수준이 높아져 세수부족 상황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국세청 개청 이래 최초로 세수 200조원 시대를 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