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국 등 해외에서 마스크팩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화장품 업체 산성앨엔에스가 국세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은 이달 초 산성앨엔에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산성앨엔에스의 화장품사업부문인 리더스코스메틱에 대해 중점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전 세계 18개국에 진출, 중국, 스위스, 미국, 베트남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몰에서 마스크팩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마스크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더스코스메틱 관계자는 "리더스코스메틱에 대한 세무조사는 설립 이래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특별히 쟁점이 될 만한 부분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화장품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가 잇따르자, 일각에선 국세청이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화장품 업체에 대한 전방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동종 업계인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지난 7월 초부터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200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