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일 기획재정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등 총 8개의 상임위를 열어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특히 한국투자공사·국제원산지정보원을 상대로 국감을 실시하는 기재위는 안홍철 KIC사장의 거취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안 사장이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자신의 SNS에 정치편향적인 글을 문제 삼아 사퇴를 압박해왔다. 하지만 안 사장은 자신의 임기(3년)를 다 채울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새누리당 역시 그동안 안 사장의 거취문제로 기재위 의사일정이 파행을 거듭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미방위는 국회에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를 감사한 후 문화방송으로부터 비공개 업무현황 보고를 받는다.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공산주의자'로 발언한 것이 도마에 오를 예정이다.
고 이사장은 방문진 감사 시절인 지난 2013년 1월 "문재인 후보는 공산주의자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확신하고 있었다"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람들은 전부 공산주의 활동을 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문 대표는 지난달 고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해양수산부와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항만공사 등 13개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농해수위는 한중 FTA 피해보전대책과 세월호 사고 후속조치, 낚시어선 돌고래호 사고 후속대책 등을 집중 점검한다.
낙동강 유역 현장시찰에 나서는 환경노동위원회는 4대강 사업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국방위원회는 군인공제회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이밖에 안전행정위원회는 경기도청과 경기지방경찰청에서 경기도, 경기지방청에 대한 국감을 실시하며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는 전라도와 부산, 광명 등에서 현장시찰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