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영상 <사진·영상: 보배드림>
'보배드림 영상'
중앙선을 침범하고도 당당한 태도를 보인 민폐 운전자가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7일 '파파혀니'라는 필명의 누리꾼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역주행 무개념 도리어 큰소리'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포함된 글을 등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왕복 2차로 도로에 정상 진입한 블랙박스 차량 앞에서 중앙선 침범 후 역주행을 시도한 승용차의 모습이 담겨있다.
역주행 차량은 길이 막히자 중앙선을 넘는 얌체 행동을 보였고, 이로 인해 사고 위험에 처한 블랙박스 차량은 급정거를 하며 경적을 울렸다.
더 큰 문제는 역주행 운전자가 창문을 연 채 "왜 경적을 계속 울리느냐"며 "미안하다고 하잖아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는 점이다.
이후에도 이 운전자는 "욕설까지 섞어가면서 미안하다고 손을 들었지 않느냐"고 계속 큰소리를 쳐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게시자는 "저속 구간이라 다행이었지만 직진 차선에서 역주행을 했으면 그대로 받았을 듯"이라며 "오히려 경적을 울렸다면서 적반하장 태도로 나와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옆으로 차를 멈추라고 하기에 사과하면 그냥 가려고 생각하고 차를 세워놓고 기다렸다"며 "하지만 백미러로 확인하니 그냥 도망가더라"라고 덧붙였다.
현행법상 중앙선 침범은 승용차 기준 벌점 30점과 범칙금 6만원이 부과된다.
다만 난폭운전에 대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최근 처리돼 내년 2월부터 난폭운전을 하게 되면 최대 1년 이하의 징역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
난폭운전은 신호 또는 지시 위반, 중앙선 침범, 속도위반, 횡단·유턴·후진 금지 위반, 안전거리 미확보·진로변경 금지 위반·급제동 금지 위반, 앞지르기 방법 위반·앞지르기 방해 금지 위반, 정당한 사유 없는 소음 발생, 고속도로에서의 앞지르기 방법 위반, 고속도로 등에서의 횡단·유턴·후진금지 위반 중에서 둘 이상을 연달아하거나 하나의 행위를 반복해 타인에게 위협을 가하는 경우로 규정됐다.
또 고속도로, 자동차전용도로, 중앙분리대가 있는 도로에서 고의로 역주행을 하면 1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해질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