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의매출이 99% 증가한 아이폰6S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이 31%나 늘었다고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공개된 애플의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4804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3927만대에 비해 877만대(22.33%) 늘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를 무색케 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421억2000만 달러(47조7767억원)에서 515억 달러(58조4165억원)로 22%, 당기순이익은 84억7000만 달러(9조6705억원)에서 111억2000만 달러(12조6134억원)로 31.28%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의 척도라 할 수 있는 매출총이익은 39.9%로 회사에서 예측한 38.5%에서 39.5%보다 높았다며 4분기 역시 39%에서 40%의 매출총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라 4분기 매출액을 755억 달러(85조6397억원)에서 775억 달러(87조9083억원)로 전망했다. 반면 애널리스트들은 771억4000만 달러(87조4999억원) 매출에 39.8%의 매출총이익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플의 매출액과 수익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63% 정도로 어떤 다른 사업 분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애플의 3분기 실적이 급격히 증가한데는 판매량이 99%(125억 달러) 폭증한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의 역할이 컸으며 61%(30억4천만 달러)나 늘어난 애플워치도 한몫했다.
반면 다음 달 초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출시를 계기로 반전을 노리는 태블릿(아이패드) 판매는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 9월말 출시된 아이폰6S와 6S 플러스가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지에 의문을 표시하는 의견들이 일부 있었다. 3분기 실적발표는 이러한 의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애플의 주가는 실적발표와 함께 1.02% 오른 115.72달러까지 기록했지만 최종 73센트 하락한 114.55달러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