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인사이더(카나코드지누이티)
지난 3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 전체 이익의 9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나코드 지누이티 조사에 의하면 애플의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이익 점유율은 94%로 전년 동기 85%에 비해 9% 이상 치솟으며 업계 이익의 대부분을 점유했다고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3분기 4800만대를 판매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14.5%에 불과했지만 이익 점유율은 94%를 차지했다. 이는 대당 평균 판매가가 지난 2014년 620달러에서 올 3분기 670달러로 50달러(8%) 상승한 영향이 컸다.
반면 삼성전자는 810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24.5%로 여전히 1위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익 점유율은 11%를 보였다. 최고 성적을 보였던 지난 2013년 시장 점유율 31.9%, 이익 점유율 42%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대당 평균 판매가격은 180달러로 애플의 27% 수준에 그침으로써 이익 점유율 하락에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애플의 삼성전자의 이익 점유율을 합산한 숫자는 105%나 되는데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베리, 모토로라, 소니, LG전자, HTC 등 나머지 제조업체들이 거의 이익이 없거나 손실을 기록한 까닭이다.
문제는 애플의 강세가 4분기에도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적발표에서 애플의 팀쿡이 “3분기까지도 아이폰6 및 6플러스 모멘텀이 매우 강력하게 남아 있다”면서 “4분기에는 아이폰6S와 6S플러스가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투자분석기관 UBS 또한 최근 공개한 4분기 투자보고서를 통해 784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450만대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