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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지식센터의 '제13회 국민건강나눔포럼'이 지난 26일 서울대학교의과대학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운동을 통한 암 경험자의 건강관리'를 주제로 ▲암 치료 여정에 따른 암 경험자의 건강문제 ▲암 경험자의 2차 암 예방과 신체활동 증진: 국내ㆍ외 관련 근거와 현황 ▲운동과 체력이 암 치료와 생존에 미치는 효과 ▲암 종별 운동적용 방법 및 운동중재 등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다.
첫 강연에는 송윤미(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암 치료 여정에 따른 암 경험자의 건강문제'를 주제로 암 경험자의 경우 암 치료관련 초기 및 후기 합병증, 2차암, 정신사회적 문제 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민경(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 교수는 1993~2012년 국내 암 발생자의 3.4%에서 2차암이 발생했으며, 어린 나이에 1차암을 진단받을 경우 2차암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배포하는 2차암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매일 적어도 3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을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2부에서는 김연수(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암과 신체활동 관련성에 대한 연구현황을 설명했다. 현재 국내ㆍ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과 대장암의 경우 운동을 실천한 환자 조사 결과 무기력감, 삶의 질, 피로, 우울, 불안 등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전문가들이 중강도 운동으로 빨리 걷기를 추천하지만 일반인의 경우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스마트폰의 메트로놈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100~120BPM 수준에 맞춰 걸으면 적절한 중강도 운동을 실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강연에는 송욱(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암 종별 운동적용과 운동 중재 임상 연구에 대해 설명하면서 각종 암 치료 후 나타나는 증상에 따른 맞춤 운동법을 알려줬다.
국민건강지식센터 소장 노동영 교수는 "암 경험자를 위한 근거기반의 운동 프로그램 개발을 생활 속의 습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