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투자 일임운용 제한 위반으로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았다.
금감원은 대신증권의 지점이 금융상품의 수익률을 부풀리고, 포괄적 투자 일임을 받아 주식을 매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직원 자율처리 처분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의 조사 결과, 대신증권 A지점은 지난 2013년 11월 '대신증권 제3867 파생결합증권'을 판매하면서 B씨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기초자산의 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55% 이상인 경우 11%의 조기상환수익이 발생한다"는 거짓의 내용을 전달했다.
이 상품은 SK하이닉스 보통주, 현대중공업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평가가격이 각각 최초기준가격의 85~95% 이상인 경우에만 연 11.4%의 조기상환수익이 발생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현행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은 금융투자업자가 투자 권유를 할 때 거짓의 내용을 알리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 A지점은 투자자가 금융상품의 수량, 가격, 시기 등 투자 판단을 전부 위임하지 않았음에도 지난 2010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고객 C씨의 9억9000만원 주식을 총 64회에 걸쳐 수량, 가격, 시기 등 제한없이 매매한 정황도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