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역삼세무서에서 2층 대회의장에서 열린 김광삼 역삼세무서장의 명예퇴임식에서 김 서장이 퇴임사를 하고 있다.
김광삼 역삼세무서장이 39년여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29일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역삼세무서 2층 대회의장에서 열린 김 서장의 퇴임식에는 가족과 지인 및 동료를 비롯해 신동렬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김영진 역삼세무서 세정협의회장 및 박광섭 부회장, 역삼지역세무사회 손윤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류지영, 심윤조(이상 새누리당) 등 현직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퇴임식은 지난 39년간 김 서장의 국세청 일과를 돌아보는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으로 시작해 역삼세무서 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편지로 감동을 이어갔다.
김 서장은 퇴임사를 통해 "39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여러분과 작별인사를 하기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열정과 젊음으로 땀 흘리며 일했던 국세청에서의 공직생활을 역삼세무서장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기쁨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오늘, 지난날을 뒤돌아보니 국세공무원으로 임용된 날부터 긴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며 "특히 20년 이상 조사업무에 종사하면서 긴장 속에서 지냈던 일들은 잊을 수 없다"고 세무공무원으로서의 삶을 회상했다.
김 서장은 국세청에 계속 남는 선·후배들에게 부탁의 말도 전했다.
그는 "국세청은 국민을 위한 서비스 기관이기 때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 납세자입장에서 공정히 생각하고 납세자 의견을 경청하며 균형 잡힌 세정을 펼쳐야 한다"며 "납세자의 일을 내일처럼 성심껏 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국세청이 될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부탁했다.
그는 공직생활 동안 도움을 준 국세청 선·후배와 가족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제2의 삶을 준비하는 다짐을 전했다.
김 서장은 "고생한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지금까지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못 다한 부분은 앞으로 채워나가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모든 일은 다 때가 있는 것 같다. 시작할 때가 있으면 그만 둘 때가 있고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다"며 "전설의 골퍼 아놀드 파머는 우승트로피는 과거의 뉴스고 다른 도전에 나서려면 과거를 잊고 새로이 집중해야 한다고 했는데 저 또한 새로운 인생뉴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따뜻한 격려를 해주신 국세가족과 납세자 모든 분들의 배려와 성원에 감사하며 정든 국세청을 떠난다"고 퇴임사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