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보험계약유지율…생보 81.7% 손보 82.1%
ACE생명과 롯데손해보험이 보험업권에서 보험 계약유지율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2015년 상반기 기준 2년차 평균 계약유지율이 각각 81.7%와 82.1%였다고 15일 밝혔다.
보험 계약유지율은 계약을 처음 체결한 이후 매월 실효해약되는 계약을 제외하고 2년차(13회)와 3년차(25회)까지 유지되는 계약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당 보험사의 불완전판매비율과 소비자의 만족도, 계약관리능력 등 종합적인 계약관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다.
금소연에 따르면 생보사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방카슈랑스 전문인 카디프생명이 97.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온라인 전문보험사 교보라이프가 94.9%로 뒤를 이었다.
반면 ACE생명과 알리안츠, 현대라이프, DGB, 신한, 메트라이프, AIA, KDB, 동부, ING, 교보생명은 평균에 못미치는 저조한 계약유지율을 보였다고 금소연은 밝혔다.
특히 ACE생명은 53.8%로 1위인 카디프생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고 3년차 유지율도 39.2%로 PCA생명(37.6%)과 함께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손보사의 2년차 계약유지율은 더케이손보가 92.5%로 가장 높았으며 농협손보가 91.7%로 그 뒤를 이었다. 3년차 계약유지율 역시 더케이손보(86%)와 농협손보(82.6%)가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롯데손보와 ACE손보는 2년차 계약유지율에서 평균 이하인 76.7%와 71.6%를 기록했고, 3년차 유지율에서도 각각 53.4%와 59.5%로 3년차 평균(70.8%)보다 크게 뒤쳐졌다.
금소연 관계자는 "보험계약유지율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유지율이 낮은 보험사가 있다"며 "보험소비자들은 초장기상품으로 만기까지 유지해야 하는 보험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보험사와 보험상품을 신중히 검토한 뒤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