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원숭이해 맞아 열정과 성공, 행운 상징 붉은 아이템 출시 경쟁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식음료·패션·뷰티용품까지 유통가에 레드컬러 열풍이 뜨겁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가가 새해 벽두부터 승부수로 빨간색에 응답했다. ‘병신년(丙申年)’인 올해는 ‘붉은 원숭이의 해’로, 원숭이 제품과 함께 빨간색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것.
이는 강인한 생명력과 열정, 고급스러움을 의미하는 붉은색(丙)과 지혜와 화합의 의미를 지닌 원숭이(申)가 만나 올해의 상징이 된 만큼 붉은 원숭이와 관련된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특히 빨강은 건강, 성공, 정렬 등 긍정적인 뜻까지 내포하고 있어 예로부터 동양권에서는 복과 행운의 상징으로 꼽히던 색이다. 이에 식음료·패션·뷰티업계 등 다수의 업체들이 레드컬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책가방·키즈화·의류·액세사리·뷰티·식음료까지…레드컬러 아이템 대거 출시
◆…좌측 상단부터 K2, 닥스키즈 책가방, K2의 키즈 슈즈, 아디다스 파카, 엘스팅코의 패딩 점퍼
학교 입학이나 신학기를 앞둔 지금 책가방은 센스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K2는 붉은색 바탕에 파란색을 포인트로 사용해 멋스러우면서도 활동감 넘치는 아이들에게 제격인 ‘사파이어 키즈 백팩’을 선보였다.
K2에 따르면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브리드(Breathe 360)’ 기술을 등판에 적용해 착용 시 발생하는 열기를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의 상쾌한 공기가 내부로 순환될 수 있어 4계절 내내 활동량이 많은 어린 초등학생들이 착용하기 안성맞춤이다.
또한, 전면에는 빛을 반사하는 재귀반사원단과 야광 지퍼를 사용해 어둡거나 흐린 날에도 눈에 띄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다.
총 4개의 크고 작은 포켓들이 있어 소지품을 분리하여 수납이 가능하며, 백팩과 함께 실내화와 준비물 등을 넣을 수 있는 같은 색상의 보조가방도 함께 출시돼 세트로 활용할 수 있다.
닥스키즈의 ‘2016 책가방’은 진한 붉은색의 하우스 체크를 적용해 고급스런 디자인이 특징으로, ‘스마트 에스라인의 인체공학 설계와 유(U)자형 어깨끈을 사용해 척추 보호와 편안한 착용감까지 제공한다.
여기에 에어 메쉬를 사용해 통기성이 뚜어나 4계절용으로 착용해도 문제없다는 것이 업체 측은 전했다.
아디다스는 보온성이 뛰어난 붉은색의 ‘유스키즈 다운 파카’를 선보였다. 마찰이 많은 어깨와 소매 부분에 방탄소재의 캐블란 원단 패치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목 부분 안쪽에는 부드러운 벨로아 소재를 사용해 피부에 닿아도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야간 활동에 대비 반사 소재 브랜딩을 적용해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햇츠온 키즈 브랜드 엘스팅코의 ‘엘스팅코 패딩 점퍼 735’는 화사한 붉은 색상을 사용하고 소매에는 회색 색상의 번개무늬 패턴을 적용해 독특함과 세련미가 돋보인다.
이밖에 발끝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붉은색 운동화도 출시돼 눈길을 끈다.
K2의 ‘플라이 미드 리틀’은 다이얼을 돌려 쉽게 신발을 풀고 조일 수 있는 보아 시스템을 적용해 신고 벗기가 편리한 점이 특징. 또한 통기성과 충격 흡수력을 한층 강화한 플라이 핏 폼(Fly Fit Foam)을 인솔을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땀과 열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하여 쾌적함을 오랫동안 지속시켜준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좌측 상단부터 이젠벅, 엠리밋, 조르지오 아르마니, 하이트 진로, 스와치 제품들
데일리 아웃도어 브랜드 이젠벅에서 선보인 ‘하노버 다운’은 화사한 레드 컬러의 유틸리티 사파리 다운이다.
내추럴 느낌의 폴리 코튼 소재를 사용해 일상생활에서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다. 충전재로 덕 다운이 사용됐으며 에어볼륨과 축열 안감을 적용해 보온성을 강화했다. 탈부착 가능한 와펜, 후드, 라쿤 퍼(Fur) 등을 적용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시계 브랜드 스와치는 붉은색을 주된 색상으로 사용한 시계 ‘럭키 몽키즈’를 내놨다. 붉은 원숭이의 모습을 다이얼에 담아 따뜻하고 친근한 무드를 더했는데, 복숭아를 들고 있는 원숭이의 모습은 바로 소설 ‘서유기’에 등장하는 손오공을 상징한다.
탐앤탐스는 겨울 한정 텀블러 ‘더 칼립소 45TT 텀블러’를 출시했다. 강렬한 레드 컬러에 은은한 펄을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넉넉한 사이즈로 제작돼 활용도가 높으며 바닥에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어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뷰티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한정판으로 원숭이 모양을 파우더에 음각으로 새긴 누드 틴티드 압축 파우더 ‘차이니즈 뉴 이어 하이라이팅 팔렛트’를 출시했다. ‘복’을 뜻하는 한자가 겉면에 쓰여진 레드 컬러의 패키지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식음료업계도 이 같은 레드컬러 열풍에 적극 동참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좌측 상단부터 켈로그, 복음자리, 자연원, 폼 원더풀, 풀무원, 웅진식품 제품들
하이트 진로는 붉은 라벨을 붙인 한정판 맥주를 선보였다. ‘하이트 2016 신년 에디션’은 병신년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통해 새해에도 승승장구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으로, 하이트 맥주 500ml 병 제품에 적용됐다.
농심 켈로그의 ‘스페셜K 레드베리’는 쌀, 귀리, 보리, 통밀, 옥수수 등 영양이 풍부한 오곡 푸레이크와 맛있는 딸기가 급속 동결 건조된 상태로 풍부하게 들어간 제품이다.
복음자리의 ‘자연에서 온 사과칩’은 바삭한 식감에 과일 본연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100% 건조과일 제품이다.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우유나 커피, 차 등과도 궁합이 좋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자연원의 ‘두번 엄선한 씨 없는 냉동 체리’는 첨가물 없이 자연 그대로의 체리를 냉동시켜 건강하고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점이 특징. 취향에 따라 요거트, 시리얼 등과 함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웅진식품의 ‘자연은 90일 토마토’는 과일이 가장 좋은 맛을 낼 수 있는 90일 자연숙성 기간을 거친 잘 익은 토마토만을 엄선해 만든 주스로 특유의 상큼하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
풀무원 ‘아임리얼 비트&당근’은 평소에 먹기 힘든 비트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과, 레몬, 진저 등으로 과일과 채소의 균형을 최적으로 배합해 맛의 균형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폼 원더풀의 ‘폼 원더풀 100% 석류주스’는 캘리포니아산 원더풀 품종 석류 4개를 통째로 압착해 생산하는 100% 석류주스로, 설탕이나 인공 첨가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2016 스타벅스 럭키백
스타벅스는 지난 14일 ‘2016 스타벅스 럭키백’ 1만6000세트를 선보였다. 이 럭키백에는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이해 특별히 럭키백만을 위해 기획·제작된 원숭이 머그가 담겨 있어 더욱 특별함을 더했다는 것이 스타벅스 측 설명이다.
또한 럭키백 모든 세트에는 평소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보온·보냉 기능이 뛰어난 스테인레스 스틸 텀블러가 2개씩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럭키백 구매시 매장의 바리스타가 직접 전달하는 3장의 무료음료권과 함께 1000개 상품에 한해 럭키백 내 무료음료권이 추가로 제공된다.
2007년 이후 올해로 9번째 출시하는 ‘2016 스타벅스 럭키백’은 종이 가방안에 여러 상품을 담아 일정 가격에 판매하는 선물세트로 구매 후에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