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다양한 보험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오는 4월에는 보험 상품의 규제가 자율화됨에 따라 더 많은 보험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보험소비자들은 이처럼 많은 상품이 쏟아지면 혼란스럽게 마련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갖가지 보험 상품들이 모두 필요해 보이는데다가 이를 전부 구입했다가는 보험료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보험료 납입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보험을 가입하게되면 결국 일부 보험은 계약을 해약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어 그만큼 손해를 보게된다. 이 경우 정작 중요한 보험 혜택은 받지 못하고 보험사 배만 불려주는 일만 하게 되는 셈이다.
보험전문가들로부터 보험 상품을 해약하지 않고 유지해 필요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적정 보험료 수준을 점검해볼 수 있는 요령을 들어보자.
보험전문가들은 보험 상품을 가입할 때 보장성보험을 소득의 10%미만 이내에서 가입할 것을 조언한다. 여유가 된다면 15%까지 가입해도 괜찮겠지만 그 이상을 넘어가면 지나친 보험 가입이라는 게 그들의 판단이다.
일반적으로 소득 대비 보장성보험 10%, 연금 등 저축성보험 5%가 적당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소득 대비 10%의 보장성보험' 플러스 '알파' 부분으로 개인마다 천차만별일 수 있겠지만 소득 대비 5%가 가장 적당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비율은 보장성보험 상품 중에서도 우리 국민들 대다수가 갖고 있는 실손의료보험과 암보험 등을 기준으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초년생의 경우 소득 대비 보험료 수준을 더 줄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월 소득 250만원에서 300만원 사이의 경우 보장성보험은 6~7%가 적당하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종신보험과 저축성보험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 종신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비싼데다가 연금보험 등은 사회초년생들에게 와 닿지 않아 중도에 해지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종신보험을 대신해 보험료를 낮춘 정기보험을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또 사회초년생일 때부터 미래를 위해 연금저축보험 등 저축성보험을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로 부담이 되지 않는 소액으로 가입하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한다.
연금저축보험은 복리로 계산이 되기 때문에 거치기간이 길수록 보험 소비자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