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원화대출채권 잔액이 전월 말 대비 늘었고, 이 중 가계대출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52조9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9000억원(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원화대출 중 대기업·중기대출은 감소, 가계대출은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179조3000억원으로 12월 중 7조원이 감소해 전월 증가(1조8000억원)세에서 감소세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중기대출은 576조6000억원으로 3조7000억원 줄어들어 전월 증가(3조2000억원)에서 감소로 바뀌었다.
반면 가계대출은 562조8000억원으로 12월 중 7조3000억원이 증가해 전월 6조4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편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은 0.58%로 전월 말 0.74%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연말을 앞두고 정리된 연체채권 규모가 3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인 1조4000억원을 상회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8%로 전월 말과 비교해 0.21%포인트 하락했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체율은 각각 0.10%포인트, 0.25%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월 말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고,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를 기록하며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