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카톡튀' 잡자고 두께 1mm 늘려…아이폰7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디자인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카메라 돌출(일명 카톡튀)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접근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IT전문 뉴스사이트 노웨어엘스(nowhereelse.fr) 편집장이며 모바일 관련 정보 공개로 유명한 스티브 헤머스토퍼(일명 온리크스(@OnLeaks))는 2일(현지시간) 갤럭시S7의 돌출된 카메라 높이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카메라의 돌출 높이가 뒷면 케이스 면을 기준으로 갤럭시S6는 1.7mm이었던데 반해 갤럭시S7은 0.9mm가 줄어든 0.8mm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카메라 부분을 제외한 기기의 두께는 7.9mm, 카메라까지 포함할 경우 0.8mm가 두꺼워진 8.7mm가 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카메라 모듈의 근본적인 두께를 줄인 것이 아니라 기기 자체의 두께를 6.9mm(갤럭시S6)에서 1mm 늘린 7.9mm(갤럭시S7)로 함으로써 카톡튀(돌출된 카메라 의미)를 줄였다는 점이다.

결국 렌즈의 두께를 줄이는 방법의 기술적 문제 해결이 아니라 단순히 기기 두께를 증가시켜 이를 해결한 일종의 ‘꼼수’를 쓴 셈이다.

한편 경쟁자인 애플은 꼼수가 아닌 기술적 접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미디어 맥루머스는 “애플이 아이폰7에 두께를 대폭 축소한 렌즈를 적용해 뒷면 케이스에서 돌출되지 않은 디자인을 적용할 것”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만약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삼성전자와는 완전히 다른 근본적 접근 방식을 통해 카메라 돌출 문제의 해결을 시도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