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온갖 마케팅 기법을 총동원하며 국내 제과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의 착한포장 프로젝트가 소비자단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이 최근 인기 웹툰 캐릭터를 제품 패키지에 반영하거나, 놀이 테마파크와의 콜라보 매장을 설립하는가하면 제품에 대한 애칭마케팅까지 온갖 기법을 적극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오리온의 마케팅 활동을 보면, 9월엔 네이버 인기 웹툰 '연애혁명'과의 콜라보를 통해 웹툰 속 인기 캐릭터들을 30종의 판박이 스티커로 담은 풍선껌 '와우', 또 10월엔 종이접기 전문가 김영만씨와 공동 개발한 고래밥 한정 패키지를 선보였다.
또한 국내 최대 테마 놀이공원인 에버랜드와 제휴 제과업계 최초의 콜라보 테마파크 어트랙션 '매직 쿠키 하우스'를 지난해 선보이고, 6월에는 유통업계 신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싱글족 공략을 위해 대용량 패키지 제품을 낱개로 편의점을 통해 판매하는 전략인 미니마케팅을 펼쳐 현재까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네이버 인기 웹툰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과의 콜라보를 통한 '오!감자·예감·풍선껌 와우' 등 3개 제품의 특별 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다.
2월에도 애칭마케팅 이어 영화 '남과 여'와 콜라보 이벤트도 선보여
2월 들어서도 오리온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선보인 신제품 오!감자 토마토케찹맛에 대한 '애칭 마케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개봉 예정 영화 '남과 여'와 콜라보 이벤트를 지난 22일 선보였다.
먼저 애칭 마케팅은 기존 오!감자에 최고의 궁합인 토마토케찹 시즈닝을 더한 '오!감자 토마토케찹맛'의 이름을 활용 '오토케'라는 애칭을 붙여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
애칭은 소비자가 제품의 속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해 쉽게 기억하면서도 호기심까지 자극해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 기법 중 하나다.
실례로 프로농구단 고양 오리온스의 홈경기에 '오토케 데이'를 열어 제품 샘플링 및 경기 중 다양한 이벤트로 체육관을 찾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지에서 '벌써 다 먹어서 오토케', '밸런타인데이 쏠로라서 오토케' 등 재치있는 문구들이 유행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에 오는 28일까지 블로그에서 '맛있어서 오토케' 인증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2일에는 오리온카라멜이 개봉 예정인 영화 '남과 여'와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는 출시 37년 만에 밀크캬라멜에서 오리온카라멜로 이름을 바꾸고 맛·식감·패키지 등 제품을 전면 개선한 것을 기념해 펼친 특별 이벤트.
이날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남과 여' VIP 시사회에 초대된 관객 2000명에게 오리온카라멜 오리지널과 우유맛으로 구성된 특별패키지를 나눠줬다.
더불어 오는 28일까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한 소비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새로워진 오리온카라멜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거나 함께 나눠먹고 싶은 친구들에게 제품 리뉴얼 소식을 알리면 추첨을 통해 오리온카라멜 특별패키지를 증정하는 행사다.
오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제품 브랜드들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