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손윤 회장을 비롯한 세무법인협회 임원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는 이규섭 세무법인하나 회장(2대 회장), 안수남 세무법인다솔(3대 회장), 송동복 광교세무법인 회장(직전 임시회장), 유재선 부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외빈으로는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 구재이 한국세무사고시회장,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 임채룡 세무사석박사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진행된 임원선출에서는 손윤 부회장이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부회장 및 상임이사는 세무법인협회 회칙규정에 따라 회장이 차후 선임할 예정이다.
손윤 회장은 선출 인사말을 통해 "직전 송동복 회장이 세무사회 세무법인위원장, 예산결산위원장을 맡아 바쁜 몸이 됐기 때문에 지난 임원회의에서 회장으로 선출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나이가 젊기 때문에 역대 회장이 다져놓은 초석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백운찬 세무사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전문자격사 업종 간 먹거리 다툼, FTA로 인한 시장개방이라는 어려움에 대응해 세무법인협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백 회장은 "변호사, 경영지도사들이 우리 업계를 넘보고 있다"며 "또한 FTA에 따라 우리의 서비스 시장이 해외 자본에 개방돼 외국인이 우리 세무법인에 투자할 수 있는 법이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수성적인 입장에서 공세적으로 나가야 할 시기인 것 같다"며 "외부의 공세에 대응하는데 세무법인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라며, 현재의 이름뿐인 세무법인에서 좀 더 대형화되고 기능이 실질화되는 세무법인이 되도록 법령 등 행정적인 측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일 세무법인협회 고문은 "세무법인협회 회원 법인은 500여개, 소속 세무사는 3500여명에 이른다"며 "규모는 거대하지만 법인같은 법인이 얼마 없다. 자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무법인이 국세청 세무조사 대행, 체납정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면 먹거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신임 회장은 세무법인협회 본래 취지대로 세무법인의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재이 세고회장은 "지난 2014년 9월에 세무법인 굿택스를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며 "세무법인 선배들이 법인을 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같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무사고시회도 개별 세무사들이 적용할 수 있는 컨설팅 기법 등을 만들어서 보급하려고 하고 있지만 개별세무사들이 따라오기 힘들다"며 "세무법인협회 등 법인 조직을 체계적으로 활용한다면 유용한 정보들의 전달이 더 잘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동복 전 회장은 "세무사회와 함께 세무법인 운영에 도움을 주는 '세무법인 가이드북'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며 "100여개의 아이템을 선정해 세무법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세무법인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금년도 예산안 및 행사일정 등을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