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검찰 조사 <사진: SBS 뉴스 캡처>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이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때 KBS와 SBS, MBC 등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8시간 가량 검찰조사를 받았다.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쯤 손 사장을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소환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 사장은 지난 2014년 6월 4일 오후 지상파 3사의 당선 예측조사 결과를 도용해 방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 사장은 검찰에 출석해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입수 경로, 선거 전 실무진에 방송계획에 대한 지시를 내렸는지 여부 등과 관련된 추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출처를 명시한 인용보도를 했고 부정하게 출구조사 결과를 매입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소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손 사장은 취재진의 "혐의를 인정했느냐"라는 질문에 "그건 인정하지 않았다"고 짧게 답했다.
검찰은 손 사장의 진술 내용, 확보한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추가 조사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지상파 3사는 지난해 8월 "JTBC가 6·4 지방선거 당시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방송책임자인 손 사장 등을 고소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