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김현수, MLB 진출 두 번째 멀티히트 '작렬'…시범경기 2할대 진입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시범경기 초반 부진을 씻고 두 번째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완전히 감을 잡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21일(한국시각) 김현수는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김현수는 상대투수의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후속 타자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김현수는 페드로 알바레스가 홈런포를 터뜨리면서 MLB 2호 득점까지 올렸다.

김현수는 팀이 6-3으로 앞섰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나온 김현수의 두 번재 멀티히트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김현수는 7회초 수비 때 L.J.호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탬파베이와 8-8로 비긴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경기를 통해 김현수는 시범경기 타율이 0.200(40타수 8안타)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