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야생진드기 주의…"물리면 치사율 30%, 풀밭에 절대 눕지 마세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생진드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22일 질병관리본부는 완연한 봄 날씨에 나들이에 나섰다가 야생진드기에 의한 질환에 걸리는 수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야생진드기 중 털진드기 유충은 고열과 근육통을 일으키는 쯔쯔가무시증을 유발하며, 또 다른 야생진드기인 참진드기는 고열과 구토 증상을 일으키고 심하면 출혈과 사망까지 이르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의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야생진드기에 의한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감염자는 약 170명이다. 이 가운데 54명이 숨져 치사율이 30%가 넘는다.

야생진드기로 인한 질병을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긴 팔 옷을 입고 활동하는 것이 좋으며 풀밭에 앉거나 누울 시 돗자리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야외 활동 후 손과 발을 씻거나 샤워를 하는 등 청결함을 유지해야 한다.